'사도', 송강호 이어 유아인·문근영 출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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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과 명품 배우들의 만남에 기대감 고조

[권혜림기자] 이준익 감독의 신작 영화 '사도'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26일 영화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사도:8일간의 기억'(이하 사도)에는 일찍이 출연을 확정한 송강호와 더불어 유아인과 문근영까지 합세,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실력파 배우 김해숙과 박원상, 전혜진도 이들과 호흡을 맞춘다.

'사도'는 조선 시대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은, '누구나 아는' 그러나 '아무도 몰랐던' 사도세자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왕의 남자' 등 명품 사극으로 관객을 만났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지난 2013년 한 해 3천 만 여 명의 관객을 웃고 울렸던 송강호는 갖은 역경을 뚫고 왕위에 오른 인물이자 자식을 뒤주에 가둘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 영조로 분한다. JTBC 드라마 '밀회'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로 분해 연기력 극찬을 이끌었던 유아인은 8일 동안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게 된 비운의 사도세자를 연기한다. 스크린에서 처음 만나는 두 배우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로는 문근영이 확정됐다. 지난 2006년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이후 8년 만에 영화계로 돌아온다. 혜경궁 홍씨의 아버지이며 훗날 정조가 되는 세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영의정 홍봉한 역에는 박원상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김해숙이 인원왕후로 분한다. 영화 '깡철이'에서 유아인과 모자 지간의 인연을 넘어 이번엔 할머니와 손자로 합을 맞출 예정이다. 영화 '인간중독'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인 전혜진은 사도세자의 생모로서 어쩔 수 없이 자식의 잘못을 영조에게 고변할 수 밖에 없었던 슬픈 어미 영빈을 연기한다.

'사도'는 이준익 감독이 2005년 '왕의 남자' 이후 오랫동안 고민했던 소재다. 2013년 12월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해 단숨에 완성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여름 크랭크인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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