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용 5승-이재원 4안타' SK, 롯데 꺾고 5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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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공동 1위 유먼, 3.1이닝 6실점(5자책) 부진

[한상숙기자] SK가 롯데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SK는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며 26승 27패를 기록한 SK는 승률 4할9푼1리를 기록, 24승 25패로 승률 4할9푼이 된 롯데를 1리 차로 제치고 5위가 됐다.

SK는 지난 5월 3일 이후 한 달여 만에 5위를 되찾았다. 3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승차 없이 6위로 떨어졌다.

SK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가 무난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SK는 14안타로 7점을 뽑아 최근 타격감이 달아오른 롯데의 4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수위타자 이재원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성현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임훈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기선제압부터 확실했다. 1회말 이명기가 1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한 이명기는 임훈의 중전 적시타 때 선취점을 올렸다. 이재원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고, 김강민 타석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한 임훈을 잡기 위해 포수 강민호가 던진 공이 악속구가 되며 뒤로 흘러 그 사이 임훈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정상호가 볼넷을 골라냈다. SK는 박계현의 희생번트와 이명기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성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SK는 4회 3점을 보태 승리를 다졌다. 정상호가 롯데 선발 유먼의 2구째 140㎞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 이어 볼넷으로 걸어나간 박계현이 이명기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성현의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임훈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이재원이 유먼의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점수는 6-0으로 벌어졌다. 결국 유먼은 4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하고 김사율로 교체됐다.

롯데가 5회초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문규현이 SK 선발 채병용의 7구째 140㎞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011년 9월 24일 대전 한화전 이후 986일 만에 터진 문규현의 홈런이다.

그러나 SK는 6회말 무사 1, 3루에서 이재원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7-1로 앞서며 또 달아났다.

롯데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손아섭이 중월 스리런포를 날려 추격해봤지만 역전하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채병용이 6.2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5승을 거뒀다.

유먼은 3.1이닝 만에 9안타(1홈런) 2볼넷을 내주고 6실점(5자책)하는 부진한 피칭으로 2패를 당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잇따라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으나 최근 달아오른 SK 타선을 막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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