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줄기세포 스캔들을 모티브로 한 영화 '제보자'가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와 스틸을 공개했다.
6일 영화사 수박은 '제보자'의 개봉 시기를 10월로 고지하며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티저 포스터와 스틸 이미지들을 최초로 선보였다. 실화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제보자'는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을 바탕으로, 가려진 진실을 밝히고자 사건을 파헤치는 방송국 프로듀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 통의 제보 전화를 통해서 시작된 취재로 인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시사 프로그램의 PD 윤민철 역에는 배우 박해일이, 줄기세포 복제 연구소의 가장 주목 받는 연구원이었지만 양심을 속일 수 없어 충격적인 제보를 하게 되는 심민호 역은 충무로의 떠오르는 블루칩 유연석이 맡았다. '제보자'는 유연석의 스크린 첫 주연작이다. 인간배아줄기세포 복제 논문의 조작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는 이장환 박사 역은 이경영이 연기했다.
티저 포스터는 영화의 함축적 메시지를 담은 파격적인 카피와 강렬한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박해일의 입을 '대한민국 모두와 맞서야 한다'라는 카피가 적힌 페이퍼가 덮고 있다. 영화가 그려낼 스캔들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티저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스틸은 각 인물들의 팽팽한 대립구도를 담은 장면들로 영화가 선사할 긴장감과 탄탄한 재미를 예고한다. 윤민철 PD 역을 맡은 박해일이 누군가로부터 은밀히 전화를 받는 모습, 캠코더로 몰래 촬영을 하는 모습,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들은 질긴 시사 프로그램 PD로 변신한 그의 연기에 기대를 품게 만든다.
유연석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윤민철PD를 찾아가 대면하는 모습, 의연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앉아있는 모습 등으로 시선을 쓴다. 대한민국 모두에게 적이 되어야 하지만 차마 양심을 저버릴 수 없는 심민호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연기했다.
이경영은 단 몇 컷 만으로도 목적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는 지식인의 이중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이다. 윤민철과 심민호, 이장환이 각각 대면하는 장면과 윤민철이 이장환 박사 지지자들로부터 달걀세례를 받는 장면 등을 담은 스틸이 긴장감을 높인다.
영화는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남쪽으로 튀어' 등을 연출한 충무로 대표 여성 감독 임순례가 메가폰을 잡았다. '특수본' '이태원 살인사건' 등의 영화사 수박이 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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