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연기도, 노래도 되는 배우들이 뭉쳤다. 극의 흐름에 맞게 종종 흘러나오는 노래들은 한껏 몰입을 돕고 있다. 재주 많은 배우들의 시너지는 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트로트의 연인'은 지현우(장준현 역), 정은지(최춘희 역), 신성록(조근우 역), 이세영(박수인 역)등의 주인공들부터 손호준(설태송 역), 신보라(나필녀 역)까지 연기와 노래에 두루 재능이 있는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소재와 어울리게 그간 적재적소에 트로트를 삽입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트로트의 연인'은 이를 제대로 소화할 줄 아는 배우들과 만나 최상의 결과물을 낳고 있다.
그 뒤에는 트로트 퀸 최춘희(정은지 분)는 물론이고 톱 가수 장준현(지현우 분), 엄친아 옴므파탈 조근우(신성록 분), 신인가수 박수인(이세영 분) 그리고 트로트 유망주 설태송(손호준 분), 만년 연습생 나필녀(신보라 분) 등 제각기 캐릭터에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 배우들이 있다.
에이핑크 멤버인 정은지, 록밴드에서 활동한 지현우, 의외의 가창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낸 이세영, 개그우먼계 가수로 통하는 신보라,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했던 신성록 등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가 드라마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노래들은 극의 흐름과 캐릭터에 있어서 중요 요소가 됐다. 특히 최춘희의 장준현을 향한 마음을 그린 '사랑밖에 난 몰라' 등 애절한 가창 장면들은 정은지의 가창력과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이 만나 시청자들을 감탄케 했다.
tvN '응답하라 1997'로 화려하게 데뷔,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인 정은지는 아이돌 배우를 향한 선입견을 깨부순 데 이어 가창력 뛰어난 가수 겸 연기자들만의 특장점을 온몸으로 알렸다.
한편, '트로트의 연인' 14화에서는 기억이 돌아온 장준현이 박수인의 죄를 밝히려 압박하는 모습이 다뤄졌다. 악행을 이어 온 박수인의 행적이 장준현에 의해 모두 까발려질 수 있을지 보는 이들이 시선이 쏠렸다. '트로트의 연인’ 15회는 오는 1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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