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초호화 진용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3~2014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슈퍼컵 2014에서 유로파리그 챔피언 세비야(스페인)를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UEFA 슈퍼컵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새 시즌을 앞두고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리는 대회다. 레알은 통산 두 번째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올 여름 이적 시장 브라질월드컵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독일 우승 주역인 토니 크루스를 영입한 레알은 이들과 함께 소위 BBC 트리오로 불리는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모두 선발로 내세워 세비야를 압박했다.
워낙 막강한 공격라인이다보니 세비야는 제대로 된 공격을 나서지 못하고 수비에 집중했다. 호날두는 자유롭게 움직였고 새로 영입된 하메스는 다소 어색한 듯 주춤거리기는 했지만 특유의 슈팅은 여전했다.
득점도 생각보다 쉬웠다. 전반 30분 베일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호날두가 골지역 안으로 파고들며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감각을 찾은 호날두는 후반 14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벤제마였다. 중앙에서 벤제마가 흘린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두 명이 달려들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후에도 레알은 끊임없는 공격으로 세비야를 괴롭히며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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