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임태훈(두산 베어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임태훈은 21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고, 이날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에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6월 19일 잠실 롯데전 이후 428일 만에 밟은 1군 마운드였다.
두산이 1-5로 뒤져 패색이 짙어진 8회말, 임태훈은 팀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안타를 2개 맞는 등 썩 좋은 피칭 내용은 아니었지만 무실점으로 1군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첫 상대한 이승엽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한 임태훈은 박석민을 우익수 플라이 유도해 원아웃을 잡았다. 이 때 2루 대주자 박찬도가 태그업해 3루까지 뛰었다.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박해민이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는데 3루주자의 홈쇄도를 3루수 최주환이 재빠른 홈송구로 잡아줘 임태훈은 실점을 면했다.
다음 타자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사 1, 3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임태훈은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해 18개의 공을 던진 임태훈은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1군 복귀전을 마쳤다.
임태훈은 지난해 6월2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처음으로 이날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에서 허리 통증으로 중도 귀국해 부상 치료와 재활을 거쳐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었다. 퓨처스에서는 21경기에 불펜투수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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