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신임 성남 감독 "임기 보장 받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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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없었다면 오지 않았다"

[최용재기자] 김학범 감독이 6년 만에 친정팀 성남으로 돌아왔다.

김학범 감독은 고(故) 차경복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연속 K리그를 제패했고, 감독으로 승격된 후에도 2006년 K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2008년까지 성남을 이끌었다.

성남FC는 지난 5일 위기의 성남을 구할 적임자로 김학범 감독을 선택했다. 그리고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김학범 감독은 친정 복귀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성남 감독으로 확정된 지 이틀밖에 안됐다. 신문선 대표의 집요한 설득 끝에 팀을 맡게 됐다. 팀이 어려움에 빠져 있다. 친정팀의 몰락을 멀리서 지켜만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왔다. 자신이 있어서 왔다. 자신이 없었다면 오지 않았다"며 성남으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위기의 성남을 다시 살려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감독은 "지금 성남에 잡음이 많다. 하나씩 정리를 해나갈 것이다.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면 문제될 것 없다. 처음부터 시간을 가지고 잘 만들어 가면 된다. 파워게임으로 흔들리는 팀이다. 내가 중심을 잡으러 왔다. 내가 중심을 잡고 우리가 갈 길을 가겠다. 이재명 시장님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성남은 올 시즌에만 3명이나 수장이 바뀌었다. 김 감독은 임기 보장이 없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 했다.

김 감독은 "감독의 잦은 교체로 선수들이 혼란스러워했다. 코치들도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웃지 못할 일들도 발생했다. 감독이 인기를 얻기 위해 선수들 눈치를 봐야 했다. 이렇게 되면 절대로 좋은 팀을 만들 수 없다. 임기 보장이 없었다면 여기에 오지 않았다. 임기가 보장돼야 감독에 힘이 실린다. 구체적으로 몇 년인지 말할 수는 없지만 새로 팀을 정비하고 만들기 위해서는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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