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오일머니'의 힘을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꺾고 유럽 정상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뮌헨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후반 45분 제롬 보아텡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진땀나는 경기였다. 뮌헨이 경기를 주도하며 21개의 슈팅을 쏟아냈지만 맨시티의 수비와 골키퍼 조 하트의 선방쇼에 애를 먹었다. 맨시티도 나름의 화력을 뽐내려 애썼지만 뮌헨과 비교하면 공격력이 다소 떨어졌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45분에서야 갈렸다. 보아텡이 마리오 괴체의 코너킥을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고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조 하트가 몸을 던졌지만 소용이 없었다. 뮌헨은 같은 조의 AS로마(이탈리아)가 CSKA모스크바(러시아)를 5-1로 대파하면서 조2위로 출발했다.
F조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 호화 주전을 모두 내보내고도 아포엘(키프로스)에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메시의 도움을 받은 헤라르드 피케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아약스(네덜란드)가 1-1로 비기면서 바르셀로나가 조1위로 나섰다.
G조의 첼시(잉글랜드)는 홈에서 샬케04(독일)와 1-1로 비겼다. 전반 10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6분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날렸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이 NK 말리보(슬로베니아)와 1-1로 비기면서 G조는 혼전에 빠졌다.
가장 만만한 팀끼리 모인 H조에서는 FC포르투가 돋보였다. 바테(BATE) 보리소프(벨라루스)에 6-0으로 크게 이겼다. 브라질월드컵 한국과의 조별예선에서 골을 넣었던 브라히미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챔피언스리그 데뷔를 알렸다. 아틀레티코 빌바오(스페인)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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