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스즈키 이치로(41, 뉴욕 양키스)가 무려 21년 연속 100안타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치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올 시즌 100안타 째를 채웠다.
1992년 일본 오릭스에 데뷔하며 프로 선수가 된 이치로는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오릭스 유니폼을 입으며 7년 연속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2001년부터는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겨 시애틀에 둥지를 틀고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라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수립했다.
2012년 시즌 중 뉴욕 양키스로 팀을 옮긴 이치로는 불혹이 넘는 나이에도 안타 행진을 계속해 나갔다. 전성기에 비해서는 떨어진 기량이지만 한 시즌에 100개의 안타를 생산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결국 이치로는 지난해 136안타에 이어 올 시즌 역시 주전에서 밀려나면서도 100안타를 채웠다.
일본에서의 7년, 미국에서의 14년을 합쳐 무려 21년 연속 100안타라는 금자탑을 세운 이치로다. 일본 스포츠닛폰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이치로는 "올해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눈 앞에 숫자가 보였기 때문에 못하는 것보다는 하는 편이 나았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최다 안타(4천256개) 기록을 보유 중인 피터 로즈가 23년 연속 100안타로 이 부문 최고 기록자로 남아 있다. 일본에서는 오 사다하루의 21년 연속이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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