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울리 슈틸리케 신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휘할 첫 번째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0월 10일 파라과이, 14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 22명을 확정 발표했다. 대표팀에는 이동국 차두리 등 K리그 베테랑과 손흥민 기성용 등 해외파가 두루 이름을 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명단 발표 후 "감독으로 새로 부임을 했다. 어떤 선수든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것이다.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싶다. 나는 외부에서 와서 어떤 선입견도 없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대표팀을 바꿀 수 있고, 신뢰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대표팀 명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전 명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까지 해왔던 선수들을 기본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서 점차 늘려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표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FIFA 랭킹이 높은 팀들을 상대로 랭킹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과가 중요하다. 한국은 랭킹 63위에 머물러 있다"며 이번 A매치 2연전 목표를 전했다.
최초 발탁된 김승대와 명단에서 제외된 김신욱에 대한 설명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승대 선발은 공격수 부족으로 인한 것이다. 명단에서 공격수는 이동국 한 명뿐이다. 지금까지 경기를 보면 마무리를 못했다. 이런 현상은 아시안게임 홍콩전, 일본전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나의 목표는 골 결정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욱에 대해서는 "김신욱은 작은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선발하지 않았다. 선발된 선수들도 대표팀에 소집되기 전 1~2경기 더 뛰어야 한다. 혹시 부상을 당해서 대표팀에 제외될 것을 고려해 또 다른 옵션을 준비해 놨다"며 부상 선수에 대한 철저한 계획을 짜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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