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4~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이 확정되자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게 된 한 경기가 있다.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의 격돌이다. 스페인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두 클럽의 만남이자,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만난 두 팀의 재격돌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시즌 16강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손쉽게 맨체스터 시티를 이기고 8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도 2-1 승리를 챙겼다. 1, 2차전 합계 4-1 완승으로 8강에 오른 바르셀로나였다. 올 시즌에도 운명처럼 16강에서 만난 두 팀, 바르셀로나는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고 맨체스터 시티는 설욕을 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듯 올 시즌에도 대부분의 전문가와 축구팬들은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예전과 같은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에이스' 리오넬 메시도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오지만, 그래도 챔피언스리그 총 4회 우승팀 바르셀로나의 저력이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맨체스터 시티에 무너질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분석을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 부정했다. 엔리케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를 가장 어려운 적 중 하나로 꼽았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와 동등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엔리케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를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맨체스터 시티와 우리는 대등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열망하는 것처럼 맨체스터 시티 역시 우승을 열망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어려운 경쟁자다. 가장 힘든 적 중 하나다. 이번 16강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는 복잡한 관계가 될 것"이라며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다.
'에이스' 메시도 마찬가지 생각이었다. 메시는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절친'이다. 친구를 적으로 만나게 된 메시는 기대감을 표현하면서도 "아구에로에게 비디오 게임으로는 항상 내가 이겼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이다"라며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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