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관 전 LIG 감독, 남자배구대표팀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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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은 이정철 IBK 기업은행 감독이 맡아

[류한준기자]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한국 남녀배구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이 선임됐다.

대한배구협회는 10일 제3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오는 2016년까지 남녀대표팀을 이끌 감독을 결정했다.

남자대표팀은 문용관 전 LIG 손해보험 감독, 여자대표팀은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IBK 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이 맡게 됐다.

문 감독은 박기원 감독에 이어 남자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문 감독은 그동안 인하대를 비롯해 프로팀 대한항공과 LIG 손해보험에서 감독을 맡았다. 대표팀 코치 경력은 지난 1993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시작으로 1997년 성인대표팀 코치를 맡은 적이 있다. 협회 강화이사도 역임한 바 있다.

이선구 감독(GS 칼텍스)에 이어 여자대표팀을 이끌게 된 이정철 감독은 지난 2007년에도 한 차례 대표팀을 맡은 경험이 있다. 당시 이 감독은 세계예선전에 나섰지만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해 대회 직후 사임했다.

이 감독은 1996년 여자대표팀 트레이너로 대표팀과 인연을 맺었고 대표팀 코치와 청소년여자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다.

문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남자대표팀은 오는 5월부터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5 월드리그에 참가한다. 월드리그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는 7월 31일부터 이란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아시아선수권에는 리우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려있다. 세계예선 개최국(일본)을 제외한 상위 3팀이 리우로 간다.

여자대표팀도 제18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오는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중국에서 열린다. 남자와 마찬가지로 세계예선 개최국(일본)을 제외한 상위 3팀에게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여자대표팀은 후속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한 뒤 4월 중순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강화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배구협회는 이날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는 남녀 23세 이하 대표팀 코치 인선도 마무리했다. 최천식(인하대 감독 및 현 SBS 스포츠 배구해설위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 코치로는 윤여진 코치(OK저축은행)가 선임됐다.

여자대표팀 코치로는 장윤희 MBC 스포츠플러스 배구해설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23세 이하 여자대표팀은 이미 훈련을 시작했다. 조송화(흥국생명) 등 11명의 선수들은 지난 6일 수원에서 소집됐다. 23세 이하 남자대표팀은 오는 13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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