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데스노트', 꿈의 캐스팅 어떻게 탄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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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도 놀란 역대급 캐스팅…기획이 현실 되기까지

[장진리기자] 6월, 뮤지컬 '데스노트'가 다시 없을 최고의 캐스팅으로 한국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오는 6월 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데스노트'는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 등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만화와 영화로 콘텐츠 파워를 입증한 '데스노트'는 뮤지컬로 새롭게 재해석돼 무대로 돌아온다. 연출은 일본 공연계를 대표하는 거장 쿠리야마 타미야가, 음악은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불리는 프랭크 와일드혼이 맡았다.

우연히 데스노트를 줍게 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리는 '데스노트'는 탄탄한 원작 스토리와 강렬한 무대 연출, 귀를 사로잡는 뮤지컬 넘버가 만나 한층 풍성한 작품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관객들을 흥분시키는 '꿈의 캐스팅'은 뮤지컬 '데스노트'의 상륙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까지 사로잡은 홍광호, 가수에서 대체불가능한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김준수, 다양한 스펙트럼의 매력을 가진 정선아, 최고의 실력파 박혜나, 뮤지컬계 최고의 라이징 스타 강홍석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데스노트'는 관객들을 벌써부터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씨제스컬쳐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기획 단계부터 생각했던 캐스팅이 그대로 이뤄져 우리조차 신기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특히 홍광호와 김준수의 만남은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조합이라는 평가다. 연기와 노래, 비주얼까지 완벽한 두 배우 홍광호와 김준수는 서로 쫓고 쫓기며 목숨을 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라이토와 엘로 각각 분해 최고의 시너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는 "김준수가 먼저 엘로 캐스팅이 된 상태에서 홍광호까지 라이토로 캐스팅이 되면서 그야말로 드림 캐스팅이 완성이 됐다"며 "두 사람은 최고의 호흡으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는 캐스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한 명의 배우가 공연 기간 내내 캐릭터를 소화하는 원 캐스트로 매 공연마다 관객들을 만난다. 최근에는 한 배역당 많게는 4명까지도 이름을 올리는 관행을 생각해 볼 때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

씨제스컬쳐 백창주 대표는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부터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을 생각했고, 그렇기 때문에 배우들에게 처음부터 원 캐스트를 제안했다"며 "뮤지컬 제작은 매니저로서 배우가 만들고 싶은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시작했기 때문에 모든 배우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 7일 공연을 결심했다. 수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스노트'의 두 주역 홍광호와 김준수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 '데스노트'로 1년 6개월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오는 홍광호는 "뮤지컬 장르로 바라봤을 때 굉장히 새로울 것 같다. 대본이나 음악 모두 내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고 경험하지 못했던 작품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가 든다. 원 캐스트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고, 김준수는 "원작에서 엘이라는 캐릭터나 움직임이 확고한 이미지가 있지만 캐릭터의 모든 것을 체득해서 내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원작을 뛰어넘어서 뮤지컬만의 엘을 나타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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