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최하위 kt 위즈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한화 이글스가 곧바로 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속에 1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17승(14패) 째를 거두며 5할 승률에 +3을 기록했으며 두산과의 시즌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섰다.
정근우의 날이었다. 선발 배영수가 4.2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정근우는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4타점 모두 팀이 필요로 할 때 기록한 알토란 같은 점수였다. 잔부상 있는 주포 김태균과 김경언이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유로 3번 중심타자로 전진배치된 보답을 톡톡히 한 것.
한화는 0-2로 끌려가던 3회초 정근우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이종환의 좌전 적시타, 조인성의 좌전 안타로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4-4 동점인 6회에는 김경언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정근우가 2타점 좌전 안타를 쳐 다시 앞서나갔다.
7-6으로 재차 추격당한 9회에는 이종환의 좌전 안타, 김회성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아 두산의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배영수에 이어 임준섭, 송창식, 박정진, 권혁을 줄줄이 투입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두산은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린 김재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2연승 뒤 2연패를 기록했다.
9일 경기는 송은범(한화)과 김수완(두산)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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