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이번엔 시원한 2루타로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었다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3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냈다. 이날 기록은 4타석 3타수 1안타 1사(死)구. 시즌 타율은 3할8푼1리(종전 0.385)로 약간 하락했다.
첫 타석에서 장타가 폭발했다. 0-1로 피츠버그가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제롬 윌리엄스를 맞아 볼카운트 2-1에서 91마일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강정호의 시즌 16번째 안타이자 지난 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경기 연속안타. 득점권에 진출했지만 강정호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에는 윌리엄스의 90마일 싱커에 밀려 투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 1사 3번째 타석에선 몸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 4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이날 타격을 마감했다.
피츠버그는 3회 터진 스탈링 마르테의 3점 홈런으로 앞서나간 뒤 7회 앤드류 맥커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4-3으로 승리했다.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한 선발 개럿 콜이 승리투수(5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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