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류현진, '복귀 시점' 더 늦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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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존 수술 브랜든 비치 복귀 박차, 류현진은 6월에도 어려울 전망

[정명의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 LA 다저스)의 마운드 복귀 시점이 더 늦어질 전망이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 아직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18일(이하 한국시간)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채 시즌 개막을 맞았다.

이후 류현진은 재활이 늦어질 것이라는 구단의 판단에 따라 지난 5일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했다. 3월28일자로 소급적용돼 60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류현진은 규정상 오는 27일부터 빅리그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의 복귀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LA 지역 언론을 통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브랜든 비치가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류현진의 복귀를 늦추는 한 가지 요인이다.

LA 타임즈 등은 17일 비치가 불펜 피칭과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하며 재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아직 불펜피칭에 돌입하지 못한 상황. 이대로라면 류현진보다 비치의 복귀가 빠를 수밖에 없다. 여기에 류현진의 부상이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다는 예측도 많다.

LA 타임즈는 류현진이 지난 주말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 입을 닫은 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는 돌아올 수 있느냐는 말에는 웃으며 "물론이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반면 비치는 "모든 것이 좋다"며 "난 정말 행복하다"고 성공적인 재활에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다저스는 류현진 없이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18일 현재 24승1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 중.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는 4.5경기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또 다른 선발 요원인 비치까지 복귀가 임박했다. 류현진은 복귀가 늦어지겠지만, 거꾸로 생각해 부담없이 재활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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