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SK와 넥센이 연장 12회까지 힘든 경기를 펼치고도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 와이번스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에서 12 연장 끝에 2-2로 비겼다.
3연승 중인 넥센은 27승 1무 23패가 됐고, 2연패에 빠져 있는 SK는 25승 1무 22패가 돼 두 팀간 승차는 반경기로 유지됐다.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4회, 두 팀은 나란히 4번타자의 홈런쇼로 한 점씩을 주고받았다. 넥센이 4회초 박병호의 중월 솔로포로 먼저 점수를 내자 곧바로 4회말 SK 브라운이 좌월 솔로포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다. 박병호는 4경기 연속 홈런 행진 속에 시즌 15호, 브라운은 2경기 연속 홈런이 된 시즌 14호를 날렸다.
5회말 SK가 허웅의 볼넷 이후 이명기의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로 역전 점수를 내자, 돌아선 6회초 넥센이 박헌도의 볼넷 이후 유한준이 적시 2루타를 날려 또 금방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득점 찬스를 잡고도 결정타가 나오지 않거나 상대 투수의 호투에 말려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12회까지 마운드 전력을 쏟아붓고도 어느 팀도 웃지 못해 결과적으로 헛심을 쓴 셈이 됐다.
넥센 선발투수 송신영은 4이닝 2실점하고 다소 일찍 내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접전이 이어지자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김영민(2이닝) 조상우(1.1이닝) 손승락(2.2이닝) 김대우(1이닝) 문성현(1이닝)이 이어던지며 무실점 계투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5.2이닝 2실점하고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SK도 윤희상이 물러난 이후 문광은(2.1이닝) 윤길현(0.1이닝) 정우람(1.2이닝) 전유수(1이닝) 서진용(1이닝) 등 믿는 불펜을 줄줄이 내보내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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