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박소담, 첫 장편 주연 "잊을 수 없을 것"

[정명화기자] 배우 박소담이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감독 이해영/제작 청년필름, 비밀의 화원)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해영 감독과 배우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이 참석했다.

영화는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물이다.

빼어난 연기력으로 독립 영화계를 누볐던 신예 박소담은 '경성학교'를 통해 상업 영화 관객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기숙학교의 급장이자 실종된 소녀들을 애써 외면하려 드는 연덕으로 분해 주란 역 박보영과 가까이 호흡했다.

박소담은 "이렇게 호흡이 긴 영화에 주연을 맡은 것이 처음이라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을 것 같다. 이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호흡을 맞춰 준 두 분 선배님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렇게 큰 화면에 이렇게 오래 나온 적이 처음"이라며 극중 뛰는 장면에 대해 "초등학교 6학년때 육상선수여서 어렵지는 않았다. 달리기는 힘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성학교'는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의 이해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