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을 향해 첫 경기 승리로 출발한 가운데 다수의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이변이 속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밤(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1차전 미얀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35분 이재성(전북 현대)이 손흥민(레버쿠젠)의 왼쪽 코너킥을 헤딩슛해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 22분 두 번째 골맛을 봤다. 이날 세트피스의 전담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는 프리킥 찬스에서 강하게 오른발로 직접 슈팅한 것이 골키퍼 머리 위를 넘기며 골이 됐다.
같은 조의 레바논은 이날 라오스 원정에서 역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휴식 라운드였던 쿠웨이트(승점 3점, 골득실 +1)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2)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레바논(3점, +1), 라오스(1점, -2), 미얀마(1점, -2) 순이다.
E조에서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일본이 약체 싱가포르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슈팅수 32-3으로 일본이 압도적으로 앞섰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비겨 망신을 당했다. 오카자키 신지(마인츠05), 카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혼다 케이스케(AC밀란) 등 정예 멤버들을 총동원하고 얻은 무승부라 일본으로서는 치욕적이었다.
캄보디아가 아프가니스탄과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E조는 싱가포르(4점)가 조 1위로 올라섰다. 시리아(3점, +6), 아프가니스탄(3점, -5), 일본(1점), 캄보디아(0점) 순으로 순위가 형성됐다.
H조의 북한은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전반에만 4골을 퍼부으며 4-2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북한은 승점 6점으로 조 1위가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꼴찌로 추락했다.
김판곤 전 부산 아이파크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홍콩은 몰디브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C조에 속한 홍콩은 2연승으로 조 1위가 됐다. 중국은 부탄을 6-0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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