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가 2연승을 달리던 SK 와이번스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한 장단 12안타를 기록한 타선과 선발 미치 탈보트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0으로 이겼다.
한화는 2연승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37승 34패로 5위를 지켰다. 2연승에서 멈춘 SK는 34승 1무 34패가 됐으나 이날 KIA 타이거즈(34승 34패)도 두산 베어스에게 1-9로 패하면서 공동 6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0-0으로 팽팽하던 3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SK 선발 김광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냈다.
추가점이 필요하던 한화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태균이 김광현을 솔로포(시즌 14호)로 두들겨 2-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송주호가 2루타를 친 뒤 권용관이 적시타를 날려 3-0까지 도망갔다.
SK는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한화는 6회초 김태균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했다.
8회초에는 장운호가 SK 세 번째 투수 고효준으로부터 시즌 마수걸이 2점홈런(시즌 1호)을 날려 6-0까지 도망가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탈보트에 이어 박정진, 윤규진, 권혁 등 '필승조'를 마운드에 올리며 리드를 지켜냈다. SK는 8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도 점수를 올리지 못해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탈보트는 6.2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며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7승째(4패)를 올렸다. 김광현은 5이닝 9피안타 3실점(2자책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8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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