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이승엽의 개인 통산 400홈런 기록에 대한 공식시상식을 갖는다.
이승엽은 지난 6월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통산 400호 홈런을 쳤다. 이번 행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주관 공식 시상식이다.
LG와 경기에 앞서 구본능 KBO 총재가 기념패를 이승엽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400홈런에 따른 기부 릴레이도 펼쳐진다.
김인 삼성 구단 사장이 이승엽에게 특별 격려금 5천만원을 전달한다. 이승엽은 이를 곧바로 모교인 경상중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준환 경상중 교장이 이를 전달 받는다.
이승엽은 당초 예정된 격려금 2천만원 전액을 모교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단에서는 포상금 규모를 5천만원으로 늘렸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기부에 동참한다. 류 감독은 청각장애 학생으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 1천만원을 쾌척하기로 했다. 문선희 충주성심학교 교장 수녀도 이날 대구구장을 찾는다.
메이저리거 출신인 박찬호도 이승엽의 400홈런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400만원을 삼성 구단을 통해 기부했다. 이 금액도 충주성심학교로 기부된다. 안현호 구단 단장이 이를 전달한다.
한편 삼성 구단은 3일부터 9일까지 LG를 비롯해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치러지는 홈 6연전을 여성 관중들을 위한 '핑크레이디 위크'(Pink Lady Week)로 정했다.
이 기간 중 평일 1루석과 외야 자유석에 한해 여성팬 1명이 현장에서 결제를 하면 동반 여성 1명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구장 앞 광장에는 여성팬을 위한 'Pretty Lady Zone'을 설치하고 타투와 네일아트 등 각종 뷰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팬들이 직접 투구 체험을 할 수 있는 'Baseball Lady Zone'도 운영할 예정이다. 체험 부스 참가팬들에게는 선수 사인볼, 머리띠, 응원 막대 등 경품도 지급된다.
특별 이벤트인 '핑크를 입어라' 행사도 열린다. 핑크색 의상을 입은 관중석 여성 관중이 댄스 미션 등을 성공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 기간 치어리더를 포함한 응원단도 핑크색 의상을 착용한다. 시구와 시타 역시 여성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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