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태양의 아들' 이근호(30)가 전북 현대 팬들 앞에서 깜짝 입단식을 치렀다.
이근호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3라운드 수원 삼성전 하프타임에 깜짝 입단식을 치렀다.
이날 이근호는 경기 시작 전 구단 사무국을 찾아 엘 자이시(카타르)에서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었다. 임대료 등 모든 협상이 완료됐다.
등번호 3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이근호는 "K리그 전북 현대로 돌아오게 돼서 기쁘다. 감독님께서 좋은 조건과 말씀을 해주셨줬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고 빨리 그라운드에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이근호는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일사천리로 하루 만에 계약 상황이 벌어졌다.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아서. 엘 자이시로 돌아갈 때 되니 주전에서 밀리고 아시아쿼터 선수가 입단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선수로서 뛸 수 있는 팀을 알아보는 게 우선이었다. 그 안에 전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2011년 최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시절의 인연도 크게 작용했다. 이근호는 "(이적까지) 시간이 많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감독님이 도와주셨다. 예전에 대표팀에서도 함께 있었고 감사한 부분이 많다"라고 전했다.
리그에서 최선을 다해 전북의 우승을 이끌겠다는 이근호는 "챔피언스리그도 우승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리그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근호는 챔피언스리그 선수 등록 마감일 이후 입단 계약을 해 정규리그만 뛴다.
대표팀에서 투톱으로 뛰었던 이동국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시키는 대로 하겠다.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돕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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