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순정'에서 김소현과 멜로 호흡을 맞추는 도경수가 영화를 통해 첫사랑을 떠올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28일 전남 고흥군 점암면 점암초등학교 화계분교에서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 제작 주피터필름)의 촬영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은희 감독과 배우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이 참석했다.
'순정'은 음악 라디오 생방송 도중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 범실(도경수 분), 수옥(김소현 분), 개덕(이다윗 분), 산돌(연준석 분), 길자(주다영 분)의 우정을 그린다. 극 중 주인공들의 고향인 전남 고흥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 중이다.
애틋한 첫사랑을 소재로 한 이 영화를 통해 영화 주연을 꿰찬 도경수는 "제가 짝사랑을 해본 것 같다"며 "그 경험이 '순정'에서 나온 것 같다. (김)소현이를 보면서 그 때 생각도 한다. 짝사랑했던 설레는 감정들을 생각하며 연기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첫사랑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밝고 '분홍 분홍'한 하트보다 우울하고 슬픈 면이 더 크게 다가온다"며 "첫사랑을 할 때는 행복하고 좋지만 끝날 때는 항상 슬펐던 것 같다. 첫사랑이 좋은 기억이 아닌 것 같다"고 알려 웃음을 줬다.
김소현은 "도경수 오빠와 연기할 때 잘 받으려 했다"며 "순간 순간의 감정이 잘 표현되고 잘 와닿는다. '어떤 감정일까?'라기보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순간의 설레는 감정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표현하려 했다"고 알렸다.
한편 도경수는 몸이 아픈 수옥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음악을 좋아하는 수옥을 위해 카세트 테이프를 선물하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줍음 많은 소년 범실로 분했다. 지난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성공적 연기 데뷔 신고식을 치른 그는 이후 영화 '카트'로 스크린을 누빈 바 있다. '순정'을 통해 첫 영화 주연에 나서며 '연기돌'의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김소현이 연기한 수옥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데다 훗날 라디오 DJ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소녀다. 어린 시절 엄마를 잃고 섬에서만 지내고 있지만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는다. KBS 2TV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와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을 통해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김소현이 '순정'을 통해 국민 첫사랑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신인 이은희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멤버이자 배우인 도경수, 인기 아역 배우 김소현, 출중한 연기력의 이다윗과 연준석, 주다영을 비롯해 이범수, 김지호, 박해준, 박용우 등이 출연해 기대를 얻고 있다. 지난 6월22일 크랭크인한 '순정'은 오는 2016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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