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많은 비난도 받았던 티아라가 후배 걸그룹 다이아에게 딱 3가지 조언을 했다.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 프로듀서는 28일 홍콩 소호의 한 식당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곳에서 데뷔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는 신인 걸그룹 다이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티아라가 다이아에게 했다는 세 가지 조언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광수 대표의 말에 따르면 어느날 연습실에서 티아라가 "우리 한 번 봐줄래?"라며 다이아에게 신곡 '완전 미쳤어' 무대를 보여주고 다이아 무대를 보여달라고 했다. 이후 두 팀은 오랫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표는 그 중 티아라가 다이아에게 한 세 가지 당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첫 번째는 'SNS 하지 말아라', 두 번째는 '처음부터 어설프게 친구 사귀지 말아라', 세 번째는 '누구를 보든 90도로 인사해라'다. 그러면서 티아라는 다이아에게 "우리가 도움이 못 돼서 미안하다. 그래도 꼭 이겨내라"고 덧붙였다.
이 중 SNS와 관련한 조언은 티아라의 뼈저린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끈다. 티아라는 SNS를 통해 남겼던 글로부터 오해가 시작돼 일명 '왕따 사건'까지 논란이 커졌고 이후 많은 비난을 받았다. 아직까지도 그 그림자를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김광수 대표는 "다이아 애들에게 탈 티아라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애정을 갖고 키운 애들인데 솔직히 말이 안 되는 얘기다. 티아라랑 분리해서 가야한다는 말을 하면서 속상하다. 그런데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다이아는 9월 초 데뷔할 예정이다. 발랄한 소녀 느낌의 '왠지'와 섹시미가 느껴지는 '닿을 듯 말 듯' 2곡을 발표한다. 두 곡 모두 신사동호랭이의 작품이다. 다이아는 27일부터 4박5일간 홍콩과 마카오에서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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