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한국인으로는 최희섭(KIA)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이달의 신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 결과 7월 한 달간 폭발적인 타격을 뽐낸 강정호가 당당히 내셔널리그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강정호의 7월 성적은 25경기 출전 타율 3할7푼9리(87타수 33안타) 3홈런 9타점. 장타율 6할2푼1리에 출루율 4할4푼3리로 OPS는 1.064에 이른다. 강정호의 7월 OPS는 신인이 아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7위에 해당한다. 피츠버그 팀 내에서는 1위.
강정호는 쟁쟁한 투수 경쟁자들을 제치며 쾌거를 이뤄냈다.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2승1패 ERA 1.32), 크리스 헤스턴(샌프란시스코, 3승 ERA 1.57), 맷 위슬러(애틀랜타, 4승 ERA 3.30) 등이 강정호에 밀려 이달의 신인 수상을 놓친 선수들이다.
한국인 중에서는 지난 2003년, 당시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최희섭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박찬호와 류현진(LA 다저스)도 신인 시절 이달의 신인 수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2001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시애틀),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당시 LA 다저스), 2003년 최희섭과 마쓰이 히데키(당시 뉴욕 양키스), 2007년 오카지마 히데키(당시 보스턴), 2012년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강정호에 앞서 이달의 신인을 수상했다. 강정호는 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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