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복귀 니퍼트, 롯데전 5이닝 3실점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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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앞선 가운데 물러났으나 강민호 역전 만루포로 승리는 무산

[석명기자] 돌아온 두산 외국인 에이스 니퍼트가 무난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5이닝 3실점으로 썩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부상 공백을 감안하면 관록을 엿볼 수 있었다.

니퍼트는 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어깨 부상을 당했던 니퍼트가 6월 7일 넥센전 이후 근 두 달만에 선발로 오른 마운드였다. 부상 복귀 이후 니퍼트는 지난 7월 31일 삼성전에 구원 투수로 나와 1.2이닝을 던지며 실전 점검을 한 바 있다.

두산이 1회초 공격에서 톱타자 민병헌의 솔로포로 1-0 리드를 잡은 가운데 니퍼트가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정훈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간단히 끝낸 니퍼트는 3회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오승택에게 안타를 맞고 보내기 번트와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로 몰린 것. 황재균의 3루 땅볼 때 실점해 1-1 동점을 허용한 니퍼트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아두치를 2루 땅볼 처리해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넘겼다.

니퍼트가 4회말을 다시 삼자범퇴로 끝내자 두산 타선이 5회초 분발했다. 만루 찬스를 엮어낸 뒤 박건우의 2타점 2루타,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이어지며 4점을 몰아내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니퍼트는 5회말 오승택에 안타, 이우민에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로 몰린 뒤 손아섭에게 희생플라이, 정훈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5회까지 76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한 것이 이날 니퍼트의 투구 성적. 5-3으로 앞선 가운데 물러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니퍼트였지만 7회말 팀 4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오현택이 강민호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5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해 니퍼트의 승리는 무산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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