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4연승으로 5위 굳히기에 나섰다.
한화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한화는 53승 50패를 기록, 5위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7차례 3연승을 기록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를 더해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연패에 빠졌다.
최진행이 복귀전에서 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최진행은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이날 50일 만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홈런 포함 2안타로 펄펄 날았다.
최진행은 세 번째 타석이던 3회초 2사 1, 2루에서 극심한 두통을 호소해 대타 조인성으로 교체됐다.
한화는 이날 18안타로 13득점을 올리며 kt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최진행뿐만 아니라 정근우와 강경학, 김경언, 정현석, 장운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해 승리를 도왔다.
한화는 1회초 2사 3루에서 김태균의 우전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정현석의 중견수 쪽 적시타에 이어 2사 1루에서 최진행이 중월 투런포를 날려 처음부터 4-0으로 앞섰다. 최진행은 kt 선발투수 주권의 3구째 124㎞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 시즌 14호포를 날리며 복귀 신고를 멋지게 했다.
한화는 2회초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더해 승부의 추를 일찌감치 가져왔다. 장운호의 좌측 안타에 정근우, 강경학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경언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정현석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추가 득점 찬스가 이어졌고, 최진행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더했다. 계속된 ㅜ2사 1, 2루에서 장운호가 좌측 적시 2루타를 날려 10-0으로 달아났다.
kt가 2회말 2점을 만회했다. 박경수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상현이 한화 선발투수 송창식의 128㎞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한화가 5회초 송주호, 권용관의 연속 적시타를 앞세워 2점을 추가했다. 김상현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솔로포로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시즌 20호 홈런으로, 김상현은 2010년 이후 5년 만에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한화는 8회초 2사 2루에서 김경언의 우측 적시 2루타를 더해 13득점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 송창식이 6.1이닝 5피안타(2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5승을 올렸다. 지난 1일 대전 KIA전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6실점을 기록한 뒤 세 경기 구원 등판하고 다시 선발로 나선 송창식은 제 몫을 해냈다. 선발승은 6월 13일 대전 LG전(5이닝 1실점) 이후 60일 만이다.
kt 주권은 1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4실점으로 2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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