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임형주 "1라운드 떨어질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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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표는 가왕 아냐, 행복하고 뜻깊은 추억 만들고 싶었다"

[김양수기자] '복면가왕'의 '상남자 터프가이' 정체가 공개됐다. 그간 궁금증을 자아냈던 '상남자 터프가이'의 정체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였다.

13일 오후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2라운드 결정전이 그려졌다. 이날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사의 찬미'를 선택한 '상남자 터프가이'는 3라운드에서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와 맞붙었다. 하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상남자 터프가이'의 정체는 다름아닌 팝페라 테너 임형주였다. 임형주는 17세의 어른나이에 팝페라 테너로 데뷔한 이후 뉴욕 카네기홀 3홀을 모두 정복한 세계3대 팝페라 테너로 유명하다.

이날 임형주는 "사실 첫번째 라운드에서 떨어질 줄 알았다. 맞붙었던 개그맨 김영철과 처음 연습할 때는 실력을 감추느라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무대에 함께 올라보니 그냥 부르는 거였다"라며 "노래가 들어가는 부분을 놓치길래 알려주기도 했다"고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임형주는 "많은 사람들이 팝페라 역시 오페라처럼 거리감 있게 느낀다고 하더라. 1세대로서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나왔다"며 "내 목표는 가왕이 아닌 행복하고 뜻깊은 추억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대 뒤 인터뷰에서 그는 "가면이 방패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힙합패션을 하고 노래를 하게 될지 상상도 못했다. 그래도 역시 도전은 의미있다"며 "재밌게 까불기도 하면서 의외의 모습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서영은과 베스티 유지 등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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