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 차례 더 불펜 등판시킬 생각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기용법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니퍼트는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나왔다. 그는 당시 선발 장원준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했다.
37구를 던지며 3안타를 내줬으나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니퍼트가 등판한 가운데 두산은 2-2로 팽팽하던 경기를 4-2로 뒤집었고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승리, 지긋지긋하던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니퍼트은 올 시즌 첫 구원승을 올리며 시즌 4승째(5패)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니퍼트를 한 번 더 중간으로 기용한 뒤 몸상태를 점검하고 선발로테이션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니퍼트가 선발 복귀하는 시기는 다음주가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덕아웃을 찾은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22일부터 28일까지 7연전이 잡혀있는데 그기간 중 한 경기에는 (니퍼트를)선발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니퍼트가 제자리로 돌아온다면 두산은 선발진이 넘친다. 6선발 체제도 가능하다. 김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다"며 "선발시 투구수는 니퍼트가 불펜 등판을 마친 뒤에 결정하겠다. 니퍼트의 몸상태와 본인 의사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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