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객주 2015' 정의로운 장사꾼이 말하는 돈의 가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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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줄수 있는 드라마 되길"

[김양수기자] 돈이 신(神)이 된 시대, 돈의 가치와 의미를 전하는 드라마가 찾아온다. 김주영의 대하 소설 '객주'를 바탕으로 한 2015년형 정의로운 장사꾼 드라마가 오는 23일 첫 선을 보인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 객주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배우 장혁, 유오성, 이덕화, 김민정, 한채아, 박은혜, 문가영, 김종선PD 등이 참석했다.

'장사의 신: 객주2015'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드라마의 주요 볼거리는 정의로운 장사꾼 천봉삼과 욕망을 쫓는 장사꾼 길소개의 맞대결이다. 배우 장혁은 진정한 상도를 실천한 조선 제일의 거상 천봉삼 역을, 유오성은 복수심으로 생이 비틀리고 망가진 길소개 역을 맡았다.

유오성은 "천봉삼이 과정을 중시하는 장사꾼이라면 길소개는 결과를 중시하고 돈을 쫓는 인물이다. 또한 천봉삼은 돈을 흘러가게 하고 길소개는 돈을 고여있게 만든다"라며 "천봉삼의 욕망이 여러 사람을 향한 것인 데 반해 길소개는 욕망이 오로지 자신에게만 향한, 욕망 덩어리"라고 소개했다.

천봉삼은 극중 조선의 모든 돈과 상권을 움켜쥐고 있는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이덕화 분)와 맞서고, 돈의 노예가 돼 보부상들을 위협하는 길소개와 대적한다.

장혁은 "천봉삼은 봉이 김선달 같은 인물이다. 재치있고 재미있으면서도 사람을 품어야 한다. 그래서 인물을 진지함을 넘어 해학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객주2015'는 스스로를 포기하는 이 시대 젊은이들과 붕괴하는 중산층, 세상에서 밀려나버린 가장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대하사극의 대가' 김종선 PD는 그간 선보인 왕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정반대 쪽에 위치한 서민들의 입장에서 꿈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김종선 PD는 "우리시대가 힘들고 어렵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과 희망을 주는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 조선시대의 과거 이야기가 아닌 지금 현 시점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며 "우리사회의 정의와 성공을 말하고,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나도 이들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KBS 이응진 TV본부장 역시 "'객주2015'는 탐욕이 아닌 정의로운 부를 쌓는 장사꾼의 이야기"라며 "외국 속담 중에 'Money talks'라는 문장이 있다. 우리 드라마는 돈이 말을 하되 나쁜말 음흉한 말 대신 좋은 말, 선한 말을 하는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사의 신: 객주2015'는 '어셈블리' 후속으로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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