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BIFF④]장외대결 더 뜨겁다…신작 홍보 격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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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특종'·'더폰' 등 신작 영화 주역들, 홍보 나서

[권혜림기자] 개봉을 앞둔 신작 영화들이 오늘(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불꽃 튀는 홍보 전쟁을 시작한다.

'돌연변이' '비밀'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등 영화가 프로그램에 초청돼 관객을 만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성난 변호사'와 '특종:량첸 살인기' '히말라야' '더 폰' 등 작품 초청 여부와 별개로 부산을 찾아 무대인사와 미디어데이 등 공식 행사를 소화할 영화인들도 적지 않다.

국내에서 가장 큰 영화 축제로 꼽히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 발 일찍 관객과 소통하려는 이들의 활약이 예고됐다.

10월22일 개봉 삼총사, 홍보 전선 뛰어들다

오는 10월22일 나란히 개봉하는 세 편의 영화 '돌연변이'(감독 권오광), '특종:량첸살인기'(감독 노덕), '더폰'(감독 김봉주)의 주역들은 개봉에 앞서 BIFF가 열리는 부산 곳곳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 중 영화제 공식 초청작은 '돌연변이' 뿐이지만, 쟁쟁한 배우진으로 일찍이 기대를 얻었던 다른 두 편의 감독과 배우들도 해운대와 남포동 무대인사 등 영화제 측이 마련한 공식 무대에 오른다.

올해 영화제의 오픈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과 배우 박보영, 이광수, 이천희 등은 1일 저녁 열리는 개막식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오는 3일 남포동 BIFF광장과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열릴 무대인사에 참석한다.

영화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 분)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종:량첸살인기'의 배우 조정석과 이하나, 배성우는 오는 2일 남포동 BIFF광장과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영화는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조정석 분)의 이야기다.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점 커지는 상황을 그린 영화다.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더폰'의 감독과 배우들도 BIFF를 통해 영화 홍보에 나선다. 오는 4일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진행되는 무대인사와 게릴라데이트 행사에 배우 손현주, 배성우가 참석한다. 영화와 드라마로 대중성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은 손현주, 충무로 핫스타로 떠오른 배성우를 향해 뜨거운 호응이 쏟아질 전망. 영화는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과거를 되돌려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 스릴러다.

개봉 코앞 신작 주역들도 BIFF에 뜬다

오는 8일 개봉을 앞둔 '성난 변호사'(감독 허종호)와 15일 개봉작이자 BIFF 초청작인 '비밀'(감독 박은경, 이동하)의 주역들도 나란히 BIFF를 찾는다.

'성난 변호사'의 배우 이선균과 임원희는 오는 3일과 4일 남포동과 해운대에서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영화의 홍일점 김고은은 일정 상 무대 인사엔 불참하지만 오는 5일 열리는 BIFF의 또 다른 행사인 아시아캐스팅마켓 캐스팅보드 행사를 위해 부산을 찾는다.

'성난 변호사'는 용의자만 있을 뿐 시체도 증거도 없는 살인 사건, 승소 확률 100%의 순간 시작된 반전에 자존심을 짓밟힌 에이스 변호사가 벌이는 통쾌한 반격을 그린 영화다.

올해 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비밀'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 사건, 극적으로 범인을 검거한 형사 상원이 홀로 남겨진 살인자의 딸을 데려다 키우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10년 후 평온한 부녀 앞에 비밀을 쥔 의문의 남자 철웅이 정현의 선생님으로 나타난다.

영화의 주역인 박은경, 이동하 감독과 주연 배우 성동일, 손호준은 오는 2일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진행되는 야외 무대인사에서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겨울 개봉작도 일찍이 홍보 예열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CJ엔터테인먼트의 산악 영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 팀도 개봉을 약 두 달 앞두고 부산에서 홍보의 장을 연다. 영화제 기간 중인 오는 2일 부산 해운대의 모처에서 황정민, 정우, 이석훈 감독 등이 참석하는 '히말라야 부산 베이스캠프 오픈식'을 여는 것. 지난 2014년 영화제 당시 '국제시장'도 같은 방식의 홍보 스텝을 밟았던 만큼 '히말라야'의 사전 홍보에도 흥행의 기운이 깃들지 지켜볼 일이다.

영화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故박무택 대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히말라야의 산 증인이자 원정대 등반대장 엄홍길 역을 황정민이, 엄홍길 대장이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후배 박무택 대원 역에 정우가 연기한다.

제20회 BIFF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한중합작 코믹 액션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감독 순하오)도 오는 12월 개봉에 앞서 부산 관객을 만난다. 대만의 인기 배우 진백림과 한국의 톱스타 손예진, 신현준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오는 2일 부산에서 제작보고회를 연다. 감독과 세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영화는 제주도를 방문한 네 명의 친구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우연히 기절한 여자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여자를 돕고자 했던 선의는 총격전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혼란 속에서 그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한편 제20회 BIFF는 1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 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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