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육룡'-'유혹', 어깨동무 시청률…월화극 파이 커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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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고고' 최저시청률 2.2% 탈피 3%대 진입

[김양수기자] 월화극 파이가 커진걸까, 최대 경쟁자 '가요무대'가 빠진 덕분일까. 화요일 방송된 지상파 3사 드라마가 모두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한 드라마에 시청률이 쏠리게 되면 동시간대 타 드라마가 영향을 받게 마련이지만 어깨동무를 하듯 더불어 동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KBS 2TV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는 전국시청률 3.2%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된 첫 회 시청률 2.2% 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발칙하게 고고'는 3%대 시청률에 턱걸이 진입하며 한숨을 돌린 모양새다. 1회 방송 후 집계된 시청률은 올 한해 방송된 드라마 시청률 중 가장 낮은 수치로 굴욕을 맛봤던 터. 하지만 이날 '발칙하게 고고'는 높은 시청률 상승세로 향후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동시간대 SBS '육룡이 나르샤'는 전날보다 0.1%포인트 오른 12.4%를 기록했고, MBC '화려한 유혹'은 전날 보다 1.2%포인트 높은 9.7% 시청률을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월화극을 향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의 방증이다. 5일 동시 첫 방송된 지상파 3사 드라마는 서로 다른 장르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육룡이 나르샤'가 색다른 시각의 사극이라면 '화려한 유혹'은 평일 밤 만나는 치정멜로, '발칙하게 고고'는 '학교'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갈 청춘물인 것.

덕분에 세 드라마의 타깃 시청자 역시 명확하게 구분된다. '사극본좌' 김명민과 '대세배우' 유아인 등이 출연하는 '육룡이 나르샤'가 중장년 시청자를 겨냥한다면 '화려한 유혹'은 3050 주부시청자들에게 먹힐 만한 소재를 다룬다. 에이핑크 정은지, 빅스 엔, 채수빈 등 신예스타가 총출동한 '발칙하게 고고'는 10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전망이다.

이제 경쟁은 시작됐다. 세 드라마의 3부 방송은 오는 12일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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