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레오스 카락스 "프랑스 영화 인기, 모험적이고 자유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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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구상, 매번 다른 방식으로 영감 받는다"

[권혜림기자] 프랑스의 거장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프랑스 영화가 대한 한국 관객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는 이유로 '자유로움'을 꼽았다.

7일 부산 해운대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프랑스 감독 레오스 카락스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레오스 카락스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내가 사랑한 프랑스 영화' 섹션에 '홀리 모터스'(2013)와 '나쁜 피'(1986)가 초청돼 부산을 방문했다.

이날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한국 관객들이 프랑스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한국인이 프랑스 영화를 많이 좋아하는 줄 몰랐다"며 "그래서 왜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프랑스 영화들에 특히 모험적인 내용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며 "세계적으로 프랑스 영화가 자유로운 주제를 다룬다고 생각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놓는 영화마다 세계 시네필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그는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두 편의 영화에서처럼 독특한 세계관을 구상, 차용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알렸다. 그는 영화를 작업하며 어떻게 영감을 얻는지 묻는 질문에 답하며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22세 때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그 때 받았던 영감과 두번째 영화를 작업할 때 받은 영감이 또 다르다"고 답했다. 이어 "두번 째 영화를 만들 때 또 다시 다른 영감을 얻어야 했다"며 "영화를 만들 때마다 서로 다른 영감을 다시 받고 있다"고 알렸다.

"10~20년 간 영화를 만들고 있지만 영감에 대해선 정확하게 답하지 못하겠다"며 "때로는 분노와 같은 감정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답을 마무리했다.

한편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홀리 모터스' 국내 개봉 당시인 2013년 이후 약 2년 만에 한국에 방문했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 '퐁네프의 연인들'(1991), '폴라 X'(1999), '나쁜 피', '홀리 모터스'를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프랑스의 대표적 영화 감독이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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