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울산 모비스가 또 한 번 서울 삼성의 천적임을 증명했다.
모비스는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2라운드에서 74-61로 이겼다.
이로써 모비스는 지난 2012년 1월 14일부터 이어온 삼성전 연승 기록을 22경기로 늘렸다. 또한 시즌 5연승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재미있는 부분은 지난해 모비스 우승을 이끌었던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뛰었지만, 삼성의 승리를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는 점이다. 모비스의 승리 본능을 가져왔어도 삼성에서는 크게 소용이 없었다.
모비스 함지훈이 17득점 9리바운드 6도움으로 승리의 중심에 섰고 송창용도 3점슛 4개로 12득점을 해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20득점 12리바운드, 문태영이 1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을 33-29로 끝낸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나서는 3쿼터에 힘을 냈다. 아이라 클라크와 커스터드 빅터가 내외곽을 오가며 힘싸움에서 우위를 보였고 39-29로 도망갔다. 이후 송창용의 3점슛 3개가 림을 가르며 58-43으로 달아났다. 여유가 생긴 모비스는 4쿼터 함지훈이 8득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전주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8-57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7승 6패를 기록했다. 전태풍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 8리바운드 7도움으로 팔방미인 역할을 했다. 안드레 에밋도 21득점 8리바운드로 보조했다.
3쿼터 중반 승부가 갈렸다. 39-36으로 앞서가던 KCC는 전태풍의 2점포와 하승진의 높이를 앞세워 달아나며 승기를 가져왔다. 4쿼터에는 김효범이 9득점을 해내며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 18일 경기 결과
▲(전주체육관) 전주 KCC 78(15-18 17-14 22-14 24-11)57 안양 KGC
▲(잠실체육관) 서울 삼성 61(19-15 10-18 14-25 18-16)74 울산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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