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대표팀 메사 감독·토레스 "고척돔 경기 역사에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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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패배에 "승부란 그런 것, 잊었다"

[류한준기자] 한국야구대표팀과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쿠바야구대표팀은 여유가 넘쳤다.

중남미 특유의 낙천적 기질이 잘 드러났다. 메사 쿠바대표팀 감독과 선수단을 대표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투수 요스바니 토레스는 인터뷰 내내 미소를 지었다.

메사 감독은 "한국과 이번에 치르는 두 경기가 역사에 꼭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도 '2015 서울 슈퍼시리즈'가 열리는 장소인 고척스카이돔이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

메사 감독은 "고척스카이돔에서 두 경기를 잘 치른 뒤 프리미어12 본선이 열리는 대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했다. 쿠바대표팀은 지난 2일 입국했다. 아직 피로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메사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은 괜찮다"며 "공수밸런스가 잘 맞춰진 상태다. 특별히 몸상태가 안 좋은 선수도 없다. 쿠바 선수들의 전력은 고른 편이다. 한국과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2015 프리머어12'에 나서는 쿠바대표팀에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대표적이다. 한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결승전에서 쿠바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사 감독은 "승부라는 게 원래 그렇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지 않는가"라며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은 이미 지난 일"이라고 웃었다.

한편 토레스는 "한국대표팀에 좋은 타자들이 많다는 걸 들어서 알고 있다"며 "꼭 특정인을 경계대상으로 삼지는 않는다. 투수는 어차피 마운드에서 상대하는 타자와 승부에 집중해야 하고 조심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쿠바와 쳣 경기라 설레는 느낌이 있다"며 "나 또한 경기 감각 회복에 초점을 맞추겠다. 쿠바 투수들이 던지는 구질과 변화구에 맞춰 타격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 양팀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치렀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메사 감독과 토레스는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뒤 3루쪽 덕아웃으로 자리를 옮겼다. 1차전에서는 쿠바가 원정팀이다. 쿠바 선수들은 달리기를 시작으로 고척스카이돔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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