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오랜만에 경기에 뛰어서 그런지 스트라이크와 볼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다."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이 쿠바를 상대로 지난 4일 치른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 소감을 전했다.
황재균은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에서 내야 주전 한 자리를 맡고 있다. 쿠바와 첫 경기에서 3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황재균은 5일 쿠바와 2차전을 앞두고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수비보다는 타격이 아직까지 문제"라고 말했다. 그래도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그는 "첫 타석 이후 두번째 타석부터 조금씩 감을 찾고 있다"고 했다. 황재균은 1차전 6회초 수비에서 허경민(두산 베어스)와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두 타석까지 무안타에 그치다가 세번째 타석에선 빗맞은 타구였지만 안타를 하나 기록하기도 했다.
황재균은 "어차피 이번 쿠바전이 아닌 프리미어12 조별예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내가 만약 부진하더라도 허경민도 3루수를 볼 수 있고 오재원(두산) 형도 그 자리에서 뛸 수 있다.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든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속팀 롯데가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했지만 어느 때보다 바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대표팀 차출도 그렇고 한 가지 큰일도 치러야 한다. 그는 프리미어12 일정을 모두 마친 다음 훈련소로 입소할 예정이다.
황재균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혜택을 받았다.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에는 롯데의 스프링캠프 일정 때문에 입소를 연기했다.
그는 오는 23일 훈련소로 입소할 예정이다. 퇴소 날짜는 12월 18일이다. 고민거리가 하나 있긴 하다. 군사훈련을 받는 동안 근육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황재균은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며 "훈련소에서 따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나 장소가 없을 것 같다. 퇴소 후에 다시 체계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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