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최연소vs최고령vs최초 배우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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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차태현, '슈퍼맨' 삼둥이, '나를 돌아봐' 송해 후보 올라

[김양수기자] 올 한해 KBS 예능 프로그램은 현상유지에 만족했다. 한때 일요일 밤을 호령했던 '개그콘서트'는 두자릿대 시청률이 무너졌고,'해피투게더3'는 MC 전면 개편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참신한 기획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간의 조건'은 아이템 고갈을 이유로 폐지 수순을 밟았다.

그나마 국민 예능 '1박2일'과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꾸준한 인기로 제 몫을 해냈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안녕하세요' '1대100' '출발 드림팀' '우리동네 예체능' 역시 고정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명맥을 이었다.

정규 편성이 되는 과정은 험난했다. 명절 파일럿에서 고정이 된 케이스는 '나를 돌아봐'에 그쳤다. '레이디 액션' '네 멋대로 해라' '여우사이' '전현무쇼' '후계자' 등은 모두 정규입성에 실패했다.

유난히 '웃음 기근'에 허덕였던 KBS가 오는 26일 'KBS 연예대상'을 개최한다. 올해 대상 후보는 '1박2일 시즌3'의 차태현,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대한, 민국, 만세, 그리고 '나를 돌아봐' '전국노래자랑'의 송해로 좁혀진다.

그 누가 수상을 하더라도 '역대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을 전망. 최연소 혹은 최고령 수상자가 나올지, 아니면 최초의 배우 수상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박2일 시즌3' 터줏대감 차태현

'1박2일 시즌3'(연출 유호진)는 어느새 방송 2주년을 맞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터줏대감 차태현(39)이 있다.

차태현은 2012년 '1박2일 시즌2' 시작과 함께 해온 멤버. 당시 함께 합류한 김승우, 성시경, 주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시즌3까지 살아남은 인물이기도 하다.

평소 '안티 없는 배우'로 유명한 차태현은 '1박2일'을 통해 좀 더 대중에 가까이 다가왔다. 시즌2 '비운의 아이콘'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그는 드라마와 영화 등 연기활동을 병행하는 부지런한 면모도 드러냈다.

차태현의 매력은 남다른 예능감과 순발력에 그치지 않는다. 인간미 넘치는 성격으로 멤버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고, 게임의 전체 판을 드여다 볼 줄 아는 영민함까지 갖췄다. 제작진과의 팽팽한 밀당도 그의 몫이다. 웃음의 정점에 서 있는 건 아니지만 '1박2일'의 전체 기획자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스코트 '삼둥이'

송일국의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4)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연출 강봉규)에 합류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화제의 중심이다. 특히 '슈퍼맨'이 54주 연속 동시간대 1위의 위업을 달성케한 주인공이다.

2014년 7월 첫 등장한 삼둥이와 송일국은 '삼둥이 바라기'를 자처한 이모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특히 송일국은 그 누구보다 가정적이면서도 파워풀한 아빠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27개월에 불과했던 삼둥이는 어느덧 45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시청자들은 닮은듯 다른 세 아이의 성장기를 흐뭇한 얼굴로 지켜본다. 조금씩 커가는 세 아이의 모습은 절로 광대승천을 자아낸다.

물론, 마라톤에 도전하고, 아빠의 일터를 찾아가고, 예절학교에 방문하는 특별한 일상도 흥미롭다. 하지만 겁에 질린 형의 손을 잡아주는 배려심 깊은 모습, 남몰래 동생들을 챙기는 의젓한 모습 등은 어른들조차 '삼둥이'를 통해 배우는 지점이다.

◆'나를 돌아봐' '전국노래자랑' 송해

"전국 노래자랑~" 매주 일요일이 되면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88)가 있다.

1980년부터 무려 35년간 '전국 노래자랑'을 지켜온 송해는 넘치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있다. 올해 송해는 방송 데뷔 60년 만에 처음으로 리얼 버라이어티에 합류했다. 그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나를 돌아봐'(연출 윤고운)에 출격해 색다른 매력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나를 돌아봐'에서 송해는 (송)해형으로 통한다. 50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조우종 아나운서와 '커플 케미'를 발산 중이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근면성실하고 부지런한 모습, 완벽에 가까운 자기관리는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동시에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 여기에 '국민MC' 다운 순발력과 재치 역시 남다르다.

송해는 35년간 KBS 효자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첫 리얼버라이어티에 노장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송해 선생은 가장 KBS스러운 예능인인 동시에 예능대상을 받기에 가장 합당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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