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2015년 스크린은 남남 케미로 뜨거웠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국제시장'의 황정민-오달수, '베테랑'의 황정민-유아인, '내부자들'의 이병헌-조승우, '사도'의 송강호-유아인 등 더이상 여배우가 아닌 남자들만의 화학작용이 극장가를 달궜다.
여배우 없이도 뜨거운 열기를 만들어내는 남남 케미는 2016년도 계속된다. 특급 캐스팅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며 톱스타들의 랑데부에 관객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판 어벤져스를 연상케하는 톱스타들의 하모니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병신년 최고의 콤비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황정민, 2016년도 소처럼 일한다
병신년 스크린에서 가장 활발한 활약을 보여줄 배우는 황정민이다. 2015년 최고의 한해를 보낸 황정민은 오달수, 유아인, 정우 등과 호흡을 이루며 최고의 케미를 만들어냈다.
2016년에도 가장 많은 배우와 만나며 색다른 케미를 만들어낼 황정민의 새해 첫 파트너는 강동원이다. 개봉일 고지만으로도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황정민과 강동원의 만남은 영화 '검사외전'으로 이뤄졌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황정민 분)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강동원 분)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의 범죄오락 영화다. 절대로 만날 수 없을 것 같던 검사와 사기꾼이 감옥에서 만나 호흡을 맞춰가는 황정민과 강동원의 막강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자극한다.
이어지는 영화는 정우성과 만난 '아수라'. 주지훈, 곽도원 등이 합류해 쟁쟁한 남자배우들이 보여줄 호흡에 기대가 모아진다. '아수라'에 이어 나홍진 감독의 '곡성'에서는 곽도원과 함께 새로운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동원, 세 명의 파트너와 랑데부
여배우들과 최강 멜로 호흡을 이뤄온 강동원은 새해를 맞아 세명의 파트너를 맞이한다.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검사외전'에서는 황정민과, 판타지 영화 '가려진 시간'에선 어린 소녀 파트너와 호흡을 이룬다. 무엇보다 한국판 어벤져스라 불리는 영화 '마스터'에서는 이병헌과의 만남이 성사됐다.
강동원과 이병헌, 김우빈이 캐스팅된 '마스터'는 '감시자들'의 연출을 맡았던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이병헌은 극 중 철저한 계획과 화려한 언변, 완벽한 네트워크로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벌이는 원네트워크 '진회장' 역을 맡았다. 최근 '내부자들'에서 보는 이를 압도하는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다시금 입증한 이병헌은 특유의 폭발적 에너지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강동원과 팽팽하게 대립하며 극을 이끌 예정이다.
송강호-하정우-최민식, 최고의 남남 케미는?
충무로 캐스팅 0순위, 티켓 파워 1인자들 역시 남자 파트너와 만나다. 송강호는 '사도'의 유아인에 이어 '밀정'에서 공유와 호흡한다. '밀정'은 '조용한 가족' '악마를 보았다' '장화, 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지운 감독의 신작으로, 송강호와 공유를 비롯해 한지민 등이 출연한다.
2015년 주춤했던 류승룡은 유명 원작 '7년의 밤'에서 장동건과 세기의 대결을 펼치며 설경구는 김남길, 고수와 각각 호흡을 이룬다. '명량'의 최민식은 곽도원과 함께 서울시장과 보좌관의 호흡을 만들어낼 '특별시민'을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하정우는 '신과 함께'에서 차태현과 처음 만나 색다른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차승원은 '고산자'에서 유준상과 첫 호흡을, 김명민과 김남길은 '판도라'로 만나 흥미로운 조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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