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검사외전'의 이일형 감독이 배우 황정민과 강동원을 캐스팅한 당시의 감격을 떠올렸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 제작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일형 감독과 배우 황정민, 강동원이 참석했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의 범죄오락영화다. 충무로 톱스타 황정민과 강동원의 만남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의 조연출을 맡기도 했던 이일형 감독은 직접 시나리오를 쓴 데뷔작에 황정민, 강동원을 캐스팅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감독은 황정민이 처음 캐스팅됐던 상황을 떠올리며 "꿈인가 생시인가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대학로에 있는 작은 자취방에서 자취하며 사는데 황정민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10분 정도 울었다. 너무 감격해서 꺼이꺼이 울었다"며 "이제 영화가 시작되는 상황이 온 것 아닌가. 황정민 선배가 한다고 하니 감격적이라 울었다"고 말했다.
또한 "강동원이 한다고 했을 때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며 "아버지가 제가 작업한 영화이니 '군도'를 봤었는데 그 때 강동원 이야기를 했었다.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괜찮은 것 같아. 너 감독 되면 저 사람이랑 해'라고 하셨는데 당시 '성공하면 할게요.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했었다. (캐스팅 시)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영화는 오는 2월4일 개봉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