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도경수 "19세 첫사랑 향한 집착, 후회로 남았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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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첫사랑 경험 고백하며 "다시는 집착 안 한다" 다짐

[권혜림기자] 배우 도경수가 영화 '순정'의 작업기를 돌이키며 10대 시절 겪었던 자신의 아픈 첫사랑을 떠올렸다.

1일 서울 삼청동의 함 카페에서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 제작 ㈜주피터필름)의 개봉을 앞둔 배우 도경수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감성드라마다. 극 중 도경수는 소녀 수옥(김소현 분)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순수한 소년 범실로 분했다.

이날 도경수는 10대의 풋풋한 사랑을 그려냈던 영화 '순정'의 작업기를 떠올리며 자신의 실제 첫사랑의 기억 역시 고백했다.

"혹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줄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끄덕인 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첫사랑을 했다고 생각한 나이는 고등학교 3학년 때"라며 "그 때 첫사랑은 행복하고 풋풋한 것이 아니라, 우울하고 슬픈 마음이었다. 그게 가장 많이 남아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영화 속 슬픈 감정, 첫사랑이 사라졌다는 감정에 도움이 됐다"며 "실제 첫사랑이 굉장히 많이 슬펐다"고 덧붙인 도경수는 "제가 집착을 했다. 집착하면 (당사자의 입장에서) 상대에게 정이 떨어질 수 있지 않나. 그걸 많이 후회하고 있다"고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지금은 추억이라 생각하지만, 어린 나이였을 때의 집착을 후회한다는 뜻"이라며 "그 분도 추억이라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뒤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그룹 엑소의 활동을 병행하며 눈코뜰새 없이 바쁠 그에게 "지금은 연애를 할 여유가 없겠다"고 말하자 도경수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저는 연애에 관심이 없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항상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은데 지금은 기회가 없다"며 "시간이 안 돼 연애를 못하고 있는데, 그 첫사랑 이후로는 다시는 집착을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다시 과거의 기억을 돌이켰다. 그는 "그 경험이 상처가 돼서 지금 연애를 한다고 하면 안 그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라고 했는데, 도대체 얼마나 집착하는 연애를 했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되묻자 도경수는 "소유욕이라 해야 할까, 그런 게 있던 것 같다"며 "그 때 당시를 생각하면, 연애를 하다가 처음엔 제가 잘 못 해줬고 그러다 뒤늦게 그걸 알고 집착했던 기억이 난다. 절대 그러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한편 영화는 전라남도 고흥을 배경으로 한 그림 같은 풍경과 추억의 올드팝·대중가요로 감성의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김지호, 박해준, 박용우가 출연하며 우정출연 배우로는 이범수가 등장한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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