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앓이'는 시작됐다…역대급 드라마의 탄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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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첫방송 시청률 14.3% 기록

[김양수기자] 역대급 드라마가 찾아왔다. 비주얼 폭발의 '송송커플'부터 귀에 착착 감기는 '사이다 대사', 그리고 눈 뗄 수 없는 화려한 볼거리까지.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24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만큼이었다. 한중 동시방송, 100% 사전제작, 그리고 150억 규모의 대작이라는 사실은 흔하디 흔한 로맨스에 지치고 물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하지만 완성도 높은 영상미와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완벽 비주얼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120% 충족시켰다. 시청률도 반응했다. '태양의 후예' 1회는 전국 시청률 14.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1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송중기-송혜교 '송송커플'의 찰진 케미였다. 핑퐁게임 같은 두 사람의 대화는 흥미로웠고, 밀당 없는 직진 고백은 되려 설렘을 유발했다.

극중 특전대 대위 유시진 역을 맡은 송중기는 상의 탈의로 남성미를 뽐내는가 하면, 원조 '우유남'답게 부드럽고 상큼한 매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여심을 홀렸다. 특히 송중기는 해성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 역의 송혜교와 눈부신 비주얼 케미를 완성했다.

또다른 군인커플, 일명 '다나까 커플'로 불리는 김지원-진구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집안의 배경으로 인해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 밖에 없던 두 남녀는 향후 드라마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 김지원은 알파팀 파병 군의관 윤명주 역을, 진구는 특전사 선임상사 서대영 역을 맡았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남다른 스케일, 배우들의 구멍없는 연기력, 그리고 영화같은 화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배경음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태양의 후예' 2회는 오늘(25일) 방송된다.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결정한 유시진과 의료봉사를 위해 같은 공간을 찾은 강모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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