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정인욱(26, 삼성)이 두 번째 등판에서 제구난조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인욱은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전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4이닝 2실점 이후 일주일 만의 등판. 한결 나아진 투구가 기대됐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볼넷은 2개였지만 전반적으로 공이 몰리면서 난타를 당했고, 이는 그대로 기록에 반영됐다. 1회말 1사 뒤 김사연을 2루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어 마르테의 적시타로 첫 실점했다. 김상현과 유한준을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힘을 냈지만 2회 들어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하준호를 몸맞는 공, 김종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박기혁을 6-4-3 병살타로 요리하는 순간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선 이대형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줘 3실점째를 기록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인욱은 1사 뒤 김상현을 중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뒤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따.
투구수 70개가 되자 류중일 감독은 4회부터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정인욱은 좌완 백정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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