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JTBC와 tvN의 금토드라마 경쟁이 뜨겁다. 지난 3월18일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욱씨남정기'와 tvN '기억'이 점차 좁혀지는 시청률 격차 속에 뜨거운 대결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1일 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에서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극본 주현, 연출 이형민)의 세트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 행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형민PD와 배우 이요원, 윤상현, 황찬성, 손종학, 임하룡, 김선영이 참석했다.
흥미롭게도 같은 날 오후에는 경기도에 위치한 tvN '기억' 촬영 현장 역시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욱씨남정기'가 '기억'에 앞서 현장 공개와 기자간담회 일정을 취재진에 전달했고, 이후 '기억' 역시 현장 공개와 기자간담회, 포토타임 등 취재 일정을 제안했다. 세부적 스케줄에는 차이가 있지만 두 드라마가 한날 한시 현장 공개 행사를 진행 중인 것만은 틀림없다.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30분 시청률 대결을 펼쳐 온 두 드라마가 같은 날 취재 행사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은 제작진과 채널 측의 남다른 경쟁 심리를 짐작케 한다. 특히 첫 방송에서 '기억'에 2% 이상(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뒤지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욱씨남정기'가 점차 시청률 반등을 이루고 있는 만큼 '기억' 측의 마음이 급해졌을 법도 하다.
지난 주 방송된 3,4화에서 '욱씨남정기'는 다소 들쑥날쑥한 수치였을지언정 '기억'과 시청률 격차를 확실히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에 당장 오늘(1일) 다시 시작될 주말 시청률 대결 역시 더욱 흥미로워졌다.
한편 '욱씨남정기'는 독설과 욱하는 성질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욱다정과 소심 끝판왕 남정기의 이야기다. '기억'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실력파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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