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끝내기타' LG, kt 3연패로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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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장시환 상대로 경기 끝내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kt 위즈를 3연패로 몰며 전날 삼성 라이온즈에게 당한 뼈아픈 역전패의 충격을 씻어냈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11승10패가 된 LG는 5할 승률을 지켜냈고, 3연패에 빠진 kt는 11승13패로 승패 마진 -2를 기록했다.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6-3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9 역전패를 당했던 LG. 그만큼 이날 경기 결과가 중요했다. 연패는 곧 5할 승률이 무너짐을 의미하기도 했다.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1회초 LG 선발 이준형이 흔들리며 하준호와 마르테, 유한준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줬다. 1사 만루. 여기서 김상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0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t는 계속되는 2사 1,3루 찬스에서 이진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안정을 찾은 이준형은 5회까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5이닝 1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친정팀을 상대로 기록한 이준형이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LG는 5회말 오지환이 kt 선발 정대현으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이뤘다. 오지환의 시즌 3호 홈런. 하지만 LG는 후속타가 이어지며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용택과 이병규가 범타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LG는 7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대타 이형종이 좌전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서상우의 우전안타와 정성훈의 볼넷이 이어지며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가 만들어졌다. 박용택이 얕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병규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3-1 역전에 성공한 LG에게는 kt의 중계 실책으로 1사 2,3루의 찬스가 계속해서 주어졌다. 하지만 LG는 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히메네스와 채은성이 연속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더 달아날 기회를 놓친 LG는 곧바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8회초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임정우가 마르테와 유한준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스코어는 3-3, 다시 동점이 됐다.

최종 승자는 LG였다. 9회말 정성훈의 볼넷과 안익훈의 내야 땅볼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뒤 이병규의 고의4구, 히메네스의 좌전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장시환을 상대로 우전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그렇게 4-3 LG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8회초 등판한 임정우가 블론세이브와 함께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장시환이 패전투수. 채은성은 끝내기 안타를 포함,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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