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불펜투구를 통해 복귀 전망을 높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불펜투구를 실시했다"며 "40~45개 사이를 무난히 소화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피칭을 가졌다. 그는 앞서 불펜 투구에 이어 라이브 피칭까지 재활 일정을 진행했으나 예상치않은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당초 계획과 달리 지난달 17일 예정된 불펜투구를 취소하고 휴식을 취했다. 이후 24일 불펜피칭을 다시 시작했고 27일에 이어 이날 세 번째 불펜투구를 가진 것이다.
앞서 실시한 불펜투구에서 직구 뿐 아니라 변화구를 섞어 던졌고 1일 불펜투구에서도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졌다. 투구수도 30개에서 40개 이상으로 늘렸다.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몸상태가 매우 좋아보인다"며 "제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재활 다음 단계로 라이브 피칭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ESPN도 MLB닷컴을 인용해 "류현진이 불펜투구를 잘 마무리했다"며 "5월 복귀가 어려워지더라도 6월에는 마운드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4년까지 두 시즌 동안 344이닝을 던졌고 통산 28승 15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2015시즌은 어깨 부상으로 통째로 쉬었다. 그는 지난해 5월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지금까지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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