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 설욕전을 펼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시즌 5차전에서 선발 웹스터의 호투와 박한이의 결승타에 힘입어 6-3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삼성은 3연패를 끊고 21승 23패를 기록했다.
KIA는 믿었던 선발 양현종이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제 몫을 못해줘 2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승 22패가 됐고 5할 승률 복귀를 미루게 됐다.
삼성이 3회말 배영섭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내자 KIA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나지완의 2루타 후 이범호가 적시타를 쳐 금방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김호령의 적시타로 2-1, 일단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5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재역전에 성공한 것. 선두타자 조동찬이 2루타를 치고나가 기회를 열자 보내기 번트 후 김재현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배영섭의 2루타가 이어져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박한이가 양현종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폭투와 실책으로 박한이도 홈을 밟았고 이승엽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보태졌다. 5회말에만 5점을 몰아낸 삼성은 6-2로 달아났다.
KIA는 8회초 김주찬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 웹스터는 모처럼 만에 호투를 했다. 7회까지 6피안타 6탈살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팀 연패를 끊었을 뿐 아니라 지난 4월 14일 NC전에서 시즌 2승을 올린 후 7경기 등판 만에 3승을 수확했다. 최근 7경기에서 웹스터는 1승도 못 거두고 4연패에 빠져 있었다.
반면 KIA 양현종은 또 다시 무너지며 시즌 6패째를 안았다. 양현종은 이날까지 10번 등판했으나 1승밖에 못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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