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송은범이 2년 만에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송은범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9개. 한화가 2-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판,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지난 20일 대전 kt전에서도 송은범은 6.2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한화로 FA 이적한 후 선보인 최고의 피칭이었다.
이날 역시 송은범은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1회말부터 3회말까지 3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줬다. 1회와 3회는 삼자범퇴, 2회는 2사 후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말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박정음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투아웃을 잘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가 했지만, 집중타를 허용하며 한꺼번에 4점을 빼앗겼다.
채태인의 삼진, 대니돈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 김민성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가져갔고, 이택근은 볼넷을 얻어내 1,2루 찬스를 이었다. 이후 박동원의 2타점 2루타, 김하성의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대량실점을 했음에도 송은범은 다음 이닝부터 흔들리지 않았다. 5회말을 다시 삼자범퇴로 끝마친 뒤 6회말 1사 후 대니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2사 후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심수창과 교체됐다. 심수창이 실점없이 이닝을 마치며 송은범의 실점도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송은범의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는 KIA 타이거즈 시절이던 지난 2014년 7월26일 대전 한화전(6이닝 2실점 패전), 8월1일 광주 삼성전(7이닝 4실점) 이후 약 2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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