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걸그룹 다이아가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던 정채연의 합류로 한층 더 단단해졌다.
다이아가 14일 오후 서울 합정동 롯데카드아트센터에서 두 번째 앨범 '해피엔딩(HAPPY ENDING)'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멤버들은 "힘든 일이 많았던 만큼 더 돈독해졌고 성장했다"고 했고, 다이아에 재합류한 정채연은 "멤버들에게 고맙다. 소중함을 알았다"고 했다.
정채연은 엠넷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11인에 선발돼 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다. 최근 활동을 마친 정채연은 곧바로 원 소속팀 다이아에 합류했다. 이에 겹치기 활동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채연은 "얼마 전까지 아이오아이로 활동하다가 합류하게 됐다. 나쁜 시선으로 보지 말고 열심히 할테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멤버들만큼 연습은 못해 뒤쳐지기도 했는데 많이 이해해주고 다같이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뜻깊고 애착이 많이 가는 앨범이다"고 말했다.
함께 '프로듀스101'에 참가했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탈락한 기희현은 "채연 양은 마냥 저에겐 아기 같고 귀여운 동생 같았는데 아이오아이 활동을 하면서 성장한 모습을 봤다. 어른스러워진 면도 있고 프로다운 모습도 보인다. 그래서 뿌듯하다"고 했다.
이어 "저 혼자 연습실로 왔을 때 처음엔 저 자신에게 실망감도 있었는데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저 자신에게 발전해야겠다고 느꼈다"며 "다시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힘을 주셔서 더 열심히 연습했다"고 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채연이 우리에게 미안했나보더라. 연습에 올 때마다 실력이 늘어서 왔더라"고 말했다.
멤버들의 말을 듣고 있던 정채연은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전 너무 계속 달려오다 보니 뒤돌아 보니 내가 성장한 것이 뭐 있을까 막 생각이 들더라. 제가 느꼈던 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멤버들도 이해하고 맞춰주고 제 마음가짐이 성장한 것 같다"고 했다.
정채연과 기희현이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멤버들은 더욱 연습에 매진했고, 정채연과 기희현 역시 '프로듀스101'을 통해 트레이닝을 받으며 실력이 늘었다. 또 떨어져 있었던 만큼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아 더 돈독해졌다. 7인조 완전체의 시너지 효과다.
다이아는 새로운 멤버 은채가 합류하고, 정채연과 기희현이 재합류하면서 7인조 완전체로 활동에 나선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그 길에서'를 비롯해 총 7곡이 수록됐으며 고등학생 소녀에서부터 이제 막 20대에 들어서기 시작한 숙녀까지 다양한 감성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그 길에서'는 첫사랑의 아련한 감정을 담은 노래로 거리에서 나눈 소녀들의 소중한 약속을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했다. 여름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청량감이 느껴지면서도 소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다이아 멤버들은 "8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V앱 방송에서 음원차트 30위 안에 들면 게릴라 공연을 하기로 약속했다. 29위로 진입해 하게 됐다. 정말 기뻤다. 더 열심히 해서 발전하는 다이아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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