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4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 "시기가 다가왔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사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예상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르면 8일이고 늦어도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고 전하면서 "(류현진 복귀 준비는) 이제 막바지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오는 8일 샌디에이고와 경기를 치른다. 메이저리그는 12일부터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13일 올스타전을 치른 뒤 14일까지 경기 일정이 없다.
류현진의 복귀 일정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구단 수뇌부가 이른 시일 내 메이저리그 등판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이다. 프리드먼 사장은 "8일 선발로 나오지 못한다면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난 이후"라고 했다. 한 차례 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최종 점검하고 후반기 다저스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저스는 현재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디스크 증상으로 선발진에서 빠져 있다. 류현진의 복귀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14승을 올리며 팀 선발진에 정착했고 2014년에도 역시 14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연착륙에 성공했다.
팀내 3선발로 자리를 잡았으나 지난해에는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어깨 통증으로 지난해 5월 관절경 수술을 받았고 이후 지금까지 재활에 집중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다저스 산하 싱글A팀인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재활 등판했다. 그는 당시 스탁턴포츠(오를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싱글 A팀)를 맞아 6이닝을 소화했고 91구를 던지며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재활등판 중 가장 많은 이닝과 투구수를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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