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귀국' 박태환 "올림픽서 최선 다해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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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 처분으로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

[이성필기자] "최선의 모습으로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법원의 가처분 및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잠정 처분으로 리우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된 박태환(27)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약속했다.

박태환은 14일 호주 케언스에서 훈련을 마치고 일시 귀국했다. 오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 뒤 리우로 향한다.

검게 그을린 얼굴로 나타난 박태환은 2004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4대회 연속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된 부분에 대해 "의미가 있다. 결정이 났을 때 기분이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촉박하다.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호주에서도 잘 연습하고 왔기에, 최선의 모습으로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올림픽 준비를 앞두고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던 박태환은 "대회 출전을 준비하지 않았다. 올림픽 전에 뛸 수 있는 대회가 그것이 마지막이어서 직전에 출전을 결심했다. 기록이 좋지 않았지만 올림픽이 아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서서히 몸 만들기에 돌입하고 있다는 박태환은 2012 런던 대회와의 비교에 "크게 차이가 있다. 나이도 그렇고 (런던의 경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세계선수권 등 매년 대회를 치르면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지금은 공백도 있었고 선발전만 뛰었으니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한편으로 걱정이 되는데 그렇다고 올림픽에 가서 못할 수는 없다. 늦게 결정났어도 올림픽에 나갈 수 있어 기분 좋게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준비를 잘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올림픽 출전 결정 소식을 들었을 당시의 감정에 대해서는 "기뻤다. 계속 올림픽에 나서는 것을 생각해왔다. 너무 촉박한 상황에서 결정이 나는 바람에 아쉽기는 하지만 나설 수 있게돼 기쁘다"라고 답했다.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 박태환은 "실망시켜드린 부분이 있는데 올림픽에 나가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팬들께 보답하는 길이다"라며 최선을 약속했다.

마지막 전지훈련지를 올랜도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브라질로 이동하는 시간이 적어 결정했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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